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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청주 한여름밤 오싹 호러페스티벌 – 무더위 날리는 K-호러 체험

THE SJTIMES

무더운 여름밤, 시원한 에어컨 앞에서만 시간을 보내다 보면 금세 8월이 지나가버립니다.

하지만 저는 매년 여름이면 “한 번쯤은 진짜 오싹한 경험을 해보자”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올해는 마침 청주에서 역사와 전설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K-호러 축제가 열린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바로 2025 한여름밤 오싹 호러페스티벌! 단순히 무서운 분장을 보는 게 아니라, 스토리 속 주인공이 되어 귀신의 한을 풀어주는 체험형 미션까지 준비되어 있죠.

게다가 가족, 친구, 연인 모두 즐길 수 있는 공연·플리마켓·포토존까지 있어서 단순한 공포 체험을 넘어선 종합 야간 축제입니다. 저는 이 소식을 듣고 바로 일정표에 체크해 두었고, 오늘은 축제의 주요 프로그램과 관람 팁을 한눈에 정리해 드리겠습니다.

올해 축제는 단순히 무대 공연만 보는 형태가 아니라, 관람객이 직접 ‘해원자’가 되어 귀신의 사연을 풀어주는 미션이 중심입니다.

중앙공원 일대는 역사적 사건과 전설이 깃든 공간이라, 장소 자체가 축제 스토리에 자연스럽게 녹아듭니다.

이 축제의 하이라이트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입니다. 관람객은 단순히 ‘구경꾼’이 아니라 직접 스토리 속 인물이 되어, 각 구역에 숨어 있는 귀신들의 한을 풀어주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미션 진행 방식 : 입구에서 ‘해원자’ 신분증과 간단한 미션 카드가 제공됩니다.
체험 코스 : 어두운 골목, 버려진 저잣거리, 으스스한 무덤가 등 테마별 구역을 차례로 지나며 미션 수행.
미션 예시 : ‘손각시’가 내민 바가지 물을 받아 귀신의 목마름을 해소하기, ‘무두귀’가 제시하는 암호 맞히기, ‘팔척귀’의 잃어버린 칼 찾아주기 등.
특징 : 단순 깜짝 놀라게 하는 점프스케어가 아니라, 서사와 상호작용 중심이라 긴장감과 몰입도가 훨씬 높습니다.

야간이 되면 중앙공원 메인 도로가 귀신들의 행진로로 변신합니다.

퍼레이드 구성 : 각 캐릭터(손각시, 야광귀, 기녀귀 등)가 개별 스토리 음악과 함께 등장. LED 조명과 연무 효과로 분위기를 한층 살립니다.
포토타임 : 캐릭터별 포즈와 퍼포먼스를 감상하며, 잠깐 멈춰 서서 사진 촬영 가능.
코스프레 대회 : 일반 참가자들도 귀신, 전설 속 인물, 괴담 캐릭터로 변신해 무대에 오릅니다. 우승자에게는 소정의 상품과 인증 배지가 제공되며, 관람객들의 환호가 절정에 달하는 순간입니다.

공포와 마술, 음악을 결합한 이색 무대 프로그램입니다.

호러 매직쇼 : 마술사가 귀신 캐릭터와 함께 등장해 ‘사라지는 관객’, ‘공중에 뜨는 의자’, ‘저주 인형 부활’ 같은 연출을 선보입니다. 전통 무속 의식과 마술 기법을 결합해 신비롭고도 오싹한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DJ 파티 : 마지막 시간대(밤 10시 이후)에는 무서운 비트와 EDM 사운드가 흐르며, 광장 전체가 클럽처럼 변신합니다. 공포 체험 후 흥을 발산하는 시간으로, 2030 세대의 참여율이 높습니다.

단순히 무서움만 느끼고 가기 아쉽다면, 이 부대 프로그램을 꼭 즐겨보세요.

플리마켓 : 지역 셀러들이 만든 수공예품, 호러 콘셉트 굿즈, 간식 등을 판매합니다. ‘야광귀 열쇠고리’, ‘손각시 부채’ 같은 한정 아이템이 인기입니다.
체험 부스 : 프로 특수분장사가 직접 진행하는 ‘귀신 메이크업 체험’, 전통 부적 만들기, 미니 무속 의식 체험 등도 참여 가능.
포토존 : 조명과 소품이 완벽히 세팅된 포토존에서 기념사진 촬영. 중앙공원 입구의 ‘귀문 포토아치’와 철당간 앞 ‘망자의 길’ 포토존이 SNS 인기 스팟입니다.